정지신호 싫어서..얌체 운전자에 통학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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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신호 싫어서..얌체 운전자에 통학로 위험
  • HCN
  • 승인 2016.10.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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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굴다리가 설치된 곳이 많은데요.

그런데 굴다리로 차들이 몰리면서 
학생들의 통학로가 위험 천만한 도로로 전락했습니다.

출동 HCN 이철규 기잡니다.

 

청주 내수읍의 수성초등학교 구성분교 앞 진출입로입니다.

인근에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지만 ,
차들은 굳이 이 좁은 길을 횡단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통학로와 마을 연결로로 사용되는 유일한 도로지만,
일반버스와 화물차도
어김없이 이 좁은 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이철규 기자]
청주와 증평을 잇는 532번 지방도 구성리 구간입니다.
마을 진입로가 구성교차로 정지신호를 피하려는 차들의 
우회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성교차로 신호가 전방 5백미터 밖에서도 관찰되다보니
정지신호가 발견되면 차들은 급하게 학교 앞 마을진입로를
직진도로로 사용하기 부지기수,

바로 앞 초등학생들은 
쌩쌩 달리는 차량에 위험천만한 순간을 넘긴 것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 전태웅 / 청주 수성초 구성분교 6학년]
저번에 트럭이 제 앞으로 확 지나가서 엄청 놀랐고요,
애들도 차들때문에 놀란 적 많다면서 위험하다고 해요.

현재 이 도로에 있는 안전시설이라고는
고작 반사경 하나 뿐,
과속으로 주행하는 차들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 정수진 / 청주 수성초 구성분교 학부모]
계속 안전시설을 확충해달라고 했는데, 애들이 통학로로 사용하는
곳이 너무 위험하잖아요. 빨리 처리돼야 합니다.

청주시는 민원이 제기된 지 7개월 만인 4일,
일대를 스쿨존으로 지정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스쿨존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이곳을 우회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
안전대책으로는 미비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장녹취 : 경찰 관계자]
불법은 아닌데, 이사람들 심리를 모르니까.. 왜냐하면 저희는 이쪽으로
(좌·우회전)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냥 저쪽으로(직진) 가버리니까.

교차로 정지신호는 길어야 2분 내외,
조금 더 빨리가려는 욕심에 편법운행을 지속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학생과 마을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영상취재 이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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