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황사 감전사...교원대 "방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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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황사 감전사...교원대 "방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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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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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복원한 황새를 
야생으로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연으로 돌려보낸 황새 두 마리가 
최근 전신주에 내려 앉다가 감전사하자 내린 결정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지난 가을 자연 방사한 암컷 '민황'이가 
새끼 두 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수컷 '만황'이와 짝짓기를 통해 
지난 4월 새끼를 부화했는데,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 1971년 토종 황새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지 45년 만입니다.

그런데 이 '민황'이가 지난 1일 
충남 예산에서 전신주에 걸려 감전사했습니다.

지난 8월 황새 한 마리가 감전사한 지 
두 달 만에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황새 감전사가 이어지자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방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INT - 박시룡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원장//지뢰밭...

연구원은 새가 한 개 선로에 앉으면 감전되지 않지만 
두 개 선로에 닿으면 감전된다면서 
황새는 몸집이 크다보니 전신주는 지뢰밭과 다름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등 선진국은 전선 간격을 1미터 이상 띄우거나 횃대를 설치했다면서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1, 2년내 방사 재개는 어렵다고 황새생태연구원은 강조했습니다.

INT - 박시룡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원장//

자연 방사가 중단되면서 
황새 복원 프로젝트 추진은 당분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에 예정된 6마리의 자연 방사는 물론 
청주 미호천에 추진하는 황새복원 프로젝트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1996년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한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2002년 세계 네 번째로 인공증식에 성공해
현재 황새 100마리를 보유하고 있고, 
68마리는 충남 예산황새공원으로 이전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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