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MRO 책임공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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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MRO 책임공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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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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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MRO 항공정비 사업을 둘러싼
책임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여야 의원 3명이 나서
지루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가장 먼저 집행부 질문에 나선
새누리당 김학철 의원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을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에 빗댔습니다.

청주공항 MRO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도
번번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포기를 자초했다는 얘깁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부지가 협소해
애초부터 아시아나의 사업 참여가 쉽지 않았다며

사과를 담는 그릇에 수박을 담으려 한
도의 실책을 따져 물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철, 충북도의원 (새누리당)
"사과 그릇에 수박을 담으려 한 것"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원래부터 사과를 담는 MRO였다"

새누리당 윤홍창 의원 역시
충북도의 지난 MRO 추진 과정을 열거하며
이 지사를 몰아 붙였습니다.

도가 아시아나의 대안으로 
항공 부품 업체 입주를 추진하는 것은

백화점 지으려다 
동네 슈퍼를 만드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홍창, 충북도의원(새누리당)
"백화점 만든다고 돈 가져가서 슈퍼 만드는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의원은
명확한 추진 계획과 지원 없이

MRO 사업을 방관한 국토교통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규철,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국토부의 확실한 지원 계획도 없었던 것 아니냐"

정쟁의 소재로 전락한 MRO 책임론,

여야 의원 3명이 차례로 나섰지만
새로울 것 없는 도정 질문이
대안 모색에 어떤 도움이 됐을 지 의문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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