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양희 도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다시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낸 불신임안을
김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반려한 것은
또하나의 직무 유기라는 판단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빠르면 7일
김양희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합니다.
지난달 11일 낸 불신임안이 반려 처분된 지
한달 만에 다시 김 의장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제출 사유는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달 임시회에서 MRO 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당시
김 의장이 동료 의원의 무기명 투표 요구를 묵살하는 등
회의규칙을 위반했고,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 없이
직권으로 특위 위원 선임안을 제출해
교섭단체 조례도 위반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자신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려 처분한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연철흠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장으로서 권한을 뛰어넘은 행태고 직무유기다."
더민주당이 김 의장 흔들기에 나선 것은
새누리당의 MRO 공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새누리가 MRO 특위 구성에 이어 도정 질문까지
이시종 지사 책임론을 물고 늘어지면서
다시 맞대응 카드를 내민 겁니다.
하지만 김 의장이 다시 이를 반려 처분했을 때
소송 등 법률적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
설사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더라도
새누리의 표 단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더민주의 압박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는 미지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