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어디서?...학교 농구-테니스장도 납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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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어디서?...학교 농구-테니스장도 납 '범벅'
  • HCN
  • 승인 2016.10.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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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뿐만 아니라 
농구장, 테니스장 등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우레탄이 깔린 곳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듯 합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 앞에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6월 유해성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되자 학교가 취한 조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랙 바로 옆 농구장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성분이 8천 5113mg이 검출돼 기준치를 95배 초과했습니다.
육가 크롬도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학교는 당장 사용 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SYN - 학교 관계자//
줄을 쳐 놓고 사용하지 못 하도록 했다. (학교) 강당에서 체육을 한다.

충북교육청이 최근 81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우레탄이 깔린 69개 학교의 농구장과 테니스장, 배구장 등에서도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트랙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학교 대부분이 
이번에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모래가 아닌 이상
사실상 운동장 기능을 잃은 셈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이 사실을 교육부에 보고하고 
후속조치를 기다리고 있는데,
개보수 비용으로만 최소 수십억, 
최대 백억 이상 드는 일이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 권오석 충북교육청 체육보건안전과//국고 확보해 개선...  

특히 환경부가 내년 1월 쯤에 
우레탄 시공 새 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당장 우레탄을 교체하고 싶어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학생들이 맘껏 뛰어야 할 학교 운동장.
유해 우레탄이 오히려 학생들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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