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관련 용역을 발주한 공단 측은
12월 말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인데,
충북도는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단독 보도, 김택수 기잡니다.
최근 열린 철도시설공단 국정 감사에서
더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KTX 세종역 신설을 강력 요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송역에서 세종까지 택시비가
KTX 요금보다 더 비싸다며
세종은 물론 대전 서북부권 수요를 위해
세종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단 측은 충분히 검토한 뒤
신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실무 검토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말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공단은
12월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cg>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사전 조사 용역은 이미 발주돼서 착수가 됐다.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국토부와 협의해서 역 신설절차, 사업비 부담을 누가하고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 활성화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세종역 신설이 구체화 되고 있지만
충북도는 선제 대응은커녕
관련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을 뿐
그 뒤 관련 부처와 산하 공기업의
기본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전화녹취...cg> 충북도 관계자
관계자 : "현재 철도시설공단에서 세종역 신설 관련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없다"
기자 : 구체화 된 것이 없다는 얘기인가?
관계자 : "그렇다"
말로만 세종역 신설 반대를 외친 충북도,
행정적 무대응 속에
과연 오송역 활성화를 도모할 준비가 된 것인지 의문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