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가 산업용의 두 배?...중학교 부지 매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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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용지가 산업용의 두 배?...중학교 부지 매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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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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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충주기업도시에 중학교를 짓기 위해 
땅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도시가 분양하는 학교 땅값이 
산업용의 두 배에 달합니다.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자 
충북도의회가 중학교 설립계획안을 부결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청주 방서지구..
아파트 3천 7백세대를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아파트 시행사는 
만 2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학교용지를 
충북교육청에 기부채납했습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이른바 '초품아'가 아파트 분양의 열쇠가 되자 
아파트 시행사가 학교 땅을 무상으로 제공한 겁니다.

---------------와이퍼-----------

그런데 충주 기업도시에선 딴판입니다.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용전중학교 설립이 추진중인데,
학교용지 분양가가 3.3 제곱미터당 무려 백 4만 원선입니다.

충북교육청이 만 4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학교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이 45억 원에 이릅니다.

산업용지가 53만원에 분양중인 점을 고려하면 
학교 땅값이 배나 비싼 셈입니다.

특히 66만 원인 문화용지, 
87만 원인 종교용지보다도 더 비쌉니다.

INT - 임헌경 충북도의원//말도 안된다...        

땅값이 비싼 건 물론 용전중 부지는 
삼면이 20층 이상의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어
일조권과 조망권마저 침해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10미터 이상의 옹벽 쳐야하는 등 
입지 또한 결코 좋지 않습니다.

충주기업도시 측은 기업도시특별법 등에 따라
감정평가를 통해 학교용지를 공급하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 - 충주기업도시 관계자//   
학교용지는 감정가를 산출하고 매입시기, 파는 시기에 감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충주기업도시가) 지금은 도시화돼 땅값이 올랐다.

최악의 부지를 최고가에 산다는 논란이 일자 
충북도의회 교육위는 
용전중 설립계획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내년 11월부터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충주 기업도시 주민들은 
학교 신설 문제로 꽤 마음을 졸이게 됐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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