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운동기구'...우후죽순 설치에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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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운동기구'...우후죽순 설치에 관리 '구멍'
  • HCN
  • 승인 2016.10.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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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운동기구. 
시민들이 즐겨 사용하는데, 안전 관리는 어떨까요?

흉물로 방치된 운동기구가 적지 않은데,
우후죽순 설치되는 탓에 
체계적 관리는 뒷전입니다.

출동HCN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 부모산 정상에 설치된 운동기구.

흙이 다 씻겨내려가
마치 철봉이 시멘트 위에 달랑 박혀 있는 듯 합니다.

성인 남자가 철봉 위에 올라가자
바닥부터 위까지 아찔하게 흔들립니다.

다른 운동 기구 역시 바닥이 움푹 패였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한 운동기구를 외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근수 청주시 비하동>
"너무 위험해 보인다. 철봉 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좀 하려고 하면 흔들리고..
시설이 노후되서 이 쪽은 사람들이 잘 안 쓴다."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벤치 역시 
사정이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

벤치를 지탱해주는 4군데 다리에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벤치 대신 
인근 바위가 휴식처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민>
"오래됐지요. 파인 거는...기계 중심이 안 잡혀요. 뒤로 넘어가야 되는데 (안 넘어간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시는 
등산로 운동기구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전쯤 운동기구 전수조사를 했는데,
그 사이 주민센터나 시의원 재량사업으로
운동기구가 우후죽순 생긴 탓 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 산림과 관계자>
"우리가 한 것도 있고, 의회에서 의원재량사업비로 한 것도 있고..통합 전에 전수 조사를 한 번 했는데 그게 아직도 계속 설치가 되니까 관리가 어렵다"

시민 건강을 위해 설치한 운동기구.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시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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