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중문 곳곳에 대자보 부착…다음 주 시국선언 예고
최근 ‘국정농단’, ‘국기문란’ 공분을 일으킨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야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 대학에도 박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수복지당 충북대학교 학생위원회’란 명의로 부착된 이 대자보에는 “이 사회는 더 이상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라며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은 노동개악, 세월호 참사,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문제 합의 등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탄 냈고 그 밑바닥으로 비선실세 최순실까지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리로 얼룩진 비선실세와 국정과 민생을 농단한 자들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이 모든 것은 박근혜가 책임을 져야하고 박근혜 정부는 퇴진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학 학생 A씨는 “이 대자보 말고도 중문 곳곳에 백남기 농민에 대한 추모 대자보도 부착되어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대자보들이 많이 부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대학 중문 곳곳에는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부착되고 있다.
한편 다음주에는 충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충북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학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위한 학생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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