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옛 중앙초 건물을
리모델링 하기로 했던 도의회 신청사를
아예 신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3배 가량 늘어난
430억 원을 들일 예정인데,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리모델링 한다더니...충북도, 도의회 청사 신축 '논란'
충북도는 지난해 말
옛 중앙초를 리모델링 해
도의회 독립청사를 만들기로 하고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당시 행정복합타운, 도청 제2청사 등
중앙초 활용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자,
도는 연구용역과 주민공청회 등을 거친 끝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한다던 도의회 청사는
최근 아예 새로 짓기로 결정됐습니다.
30년 이상 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
향후 추가적인 비용이 들고,
2019년 편도 2차선 도시계획도로가 추진되면
일부 건물의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진형, 충북도 행정국장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 내린 결정이다."
문제는 도와 도의회,
두 당사자 만의 물밑협의로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소제목> 청사 신축 예산, 리모델링 보다 3배 가량 소요
청사 신축 비용만 430억 원으로
당초 계획인 리모델링 155억 원 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추가적인 공론화 과정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렇다보니 도가 최근 행자부에
청사 신축을 골자로 한 투자 심사 요청 역시
중기 지방재정계획 반영과 리모델링 우선 검토,
도민 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반려됐습니다.
<전화인터뷰...CG>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
"신축으로 가는 문제는 그 당시 그런 여론이 충분이 논의됐기 때문에
최소한 이해 당사자에게 브리핑을 하고 행정절차를 거치는 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도는 추가적인 여론 수렴 없이
내년 3월 투자 심사를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일방통행식 행정 추진이라는 비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