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장학회 ‘용명산 장학회’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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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장학회 ‘용명산 장학회’ 출항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3.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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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 역할한 정우철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된 ‘용명산 장학회’가 출범했다. 지난 14일 동 주민센터에서 발족식 겸 현판식을 연 용명산 장학회는 빠른 기간 내 법인 설립 요건인 3억원 모금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장학회는 이날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종잣돈 중 일부를 떼어, 관내 초등학교 두 곳과 고등학교 한 곳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를 기획한 정우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용담명암산성동은 전형적인 원도심으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다”며 “이제 시작이다. 당분간은 몇몇 학생들에게 약간의 격려금을 줄 정도로 작은 장학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웃들이 참여하고, 농사에서 거둬들인 수확까지 더하면 머지않아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우리 동네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용담명암산성동에는 특별한 수익모델이 있다. 바로 벼농사다.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회가 7년 전 개간해, 경작하고 있는 산성동 시유지 3만 3600㎡에서 해마다 2000만~400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한다. 수매가가 낮아져 수익금이 줄고 있긴 하지만, 장학회 출범을 가능하게 한 ‘믿는 구석’이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수익금 일부는 공동모금회에, 일부는 관내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했다”며 “앞으로는 상당액을 장학회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회의 1차 목표는 법인 설립 최소 금액인 3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법인으로 전환하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운영하는 것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위 분들에게 이 같은 취지를 알려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준 25명의 주민자치위원과 이웃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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