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술명장’ 도입, 18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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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명장’ 도입, 18명 선발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4.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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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외국어 능통, 3개 분야 기능장 등 화려한 스펙 눈길

SK하이닉스가 우수 생산직 직원을 선발하는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첫 기술명장 18명에 대한 ‘기술명장 인증식’을 가졌다. 기술명장은 15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직원 가운데 높은 기술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자격증, 특허·실용신안 등록, 강의활동, 사회봉사 등의 자격요건을 두루 고려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선발된 18명의 ‘기술명장’들은 대내외적으로 반도체 전문가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2012년 한국품질명장에 선정된 바 있는 이광호 씨는 생산관리전공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이광문 씨는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해외 장비 매뉴얼을 번역해 주변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등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다른 명장 정명수 씨는 하나도 취득하기 힘들다는 기능장 자격증을 3개나 보유하고 있는 인재다. 정 씨는 전기·전자·통신설비 등 3개 분야에서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SK하이닉스가 기술명장을 도입한 이유는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업무수행 능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이다. 앞으로 기술명장들은 후배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강단에 서는 등 회사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회사도 ‘기술명장’들에게 각종 교육 및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보다 전문성을 가진 ‘대한민국명장’에 도전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일 뿐 아니라, 동료로부터 인정받는 롤 모델”이라며 “회사에서 지원하는 기회를 통해 잠재적 역량을 발전시켜 더 훌륭한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옥균 기자 oo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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