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면 마음이 힐링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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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면 마음이 힐링되죠”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09.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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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하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양동철 씨

하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 별과 태양, 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의 교육팀 사원 양동철(28) 씨다.

양 씨는 학생 때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한국교통대학교를 다니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을 알게 됐고, 별을 보며 공부하면 자신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흥미있는 분야다 보니 따로 공부도 더했다.

별과 천체 관측은 물론 만들기와 아두이노, 망원경 제어 등 관심분야와 전공을 더 살렸다. 관심은 고구려천문과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돌아갔다. 그의 주 업무는 오후부터 저녁까지 관람객들에게 1시간 동안 천체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다.

1층과 2층 복도의 전시와 중력체험 등을 간단히 안내하고 30분은 천체관측실에서 진행한다. 낮에는 보조관측실에서 태양을, 밤에는 주 관측실에서 별에 대한 안내를 한다.

천체투영실에서는 아이들의 연령이나 계절마다 다른 별자리와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육성 설명을 해주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기본 프로그램 외에도 방학이나 정월대보름, 과학의 날 등 특별 프로그램이나 축제에 다양한 체험도 진행한다. 천체관측, 천문 공작체험, 천체사진전, 체험부스 운영, 물로켓 발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가족과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눈높이 설명을 해준다. 그는 “사실 관심이 있어도 스스로 알고 있는 것과 1시간 동안 진행하며 관람객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과학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고, 선배님들의 시나리오를 보고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천문대를 찾는 이들에게 팁을 하나 줬다. 보통 천문대하면 밤에만 찾는데 고구려천문관은 오후 2시부터 낮에는 태양과 낮에 뜨는 달을 관측할 수 있고, 저녁엔 별과 달을 관측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계절은 겨울이지만 추워서 관측하러 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11~12월 사이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처럼 하늘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든가 하는 감흥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별을 보면 마음이 힐링되곤 한다”면서 “가족단위, 아이들이 방문하면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보는데 특히 이럴 때 제가 이야기를 하며 이끌어 나가는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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