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이 ‘사랑방 춤 이야기’ 아홉 번째 무대를 오는 29일 오후 1시 20분 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선보인다.

청주시립무용단은 공연장 무대가 아닌 시립무용단 연습실로 시민들을 초청해 해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무용의 문턱을 낮춰 시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의 이야기 손님은 청주시립예술단원이다. 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의 수석, 차석단원과 2018년 신입단원을 ‘사랑방’으로 초대해 무용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인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 ‘소월에게 묻기를’, 신나는 장고가락이 있는 ‘설장고’를 비롯해 연인과 이별하며 느껴지는 애틋한 여인의 마음을 표현한 솔로작품 ‘봄비’를 공연한다.

특별공연으로 박노상 시립국악단원의 대금 독주곡(청성곡)을 듣는 순서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정기공연에서 초연한 ‘달, Theme’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공연한다. 박시종 예술감독은 “무용수들이 연습하는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함께 소통하는 공연예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예술단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2019년 새해를 더욱 뜻 깊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