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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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수상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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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세계화·청주공항 활성화·국제공예비엔날레 인정받아
청주시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이하 경영대전)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이 경영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자체는 청주시와 강원도, 안동시 등이다. 주최측은 우수 지방자치단체, 우수 지방기업, 우수 농수특산품, 우수 관광축제 등 4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005년 1월 19일 한국일보사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청주시가 대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는 각종 경영사업을 활기차게 전개, 활력있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그 중 직지의 세계화, 재래시장 활성화, 청주공항 활성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적 개최, 2003 주민자치센터박람회 성공적 개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운동 전개, 생활민원 바로콜센터 운영, 청주시와 청주권대학 관학협력사업 추진,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설립 운영, 평생학습도시 기반 조성 등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직지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좋은 점수’

우선 직지의 세계화 부문에 대해 주최측은 국가를 대신해 청주시가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한 점을 높이 샀다. 전 세계적으로 지방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회의가 개최된 것은 지난 2001년 6월 27일 청주에서 열린 것이 처음.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유네스코본부와 프랑스로부터 직지상이 제정되는 경사도 안았다. 인류의 기록문화 보존과 접근에 지대하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이 상은 2005년부터 격년제로 청주직지의 날인 9월 4일 시상되며 상금은 미화 3만달러이다. 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개발한 중학교 국사, 고등학교 국사와 충북도교육청이 개발한 초등학교 우리고장 청주 3학년 및 4학년 과정에 직지에 관한 내용을 등재하고 한국교육평가원으로 하여금 7차 교육과정중 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에 직지가 14쪽 분량으로 자세히 수록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 점도 인정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하는 한편 육거리시장 등 9개소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3개소에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13개 시장에 대해 노후환경을 정비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꼽혔다. 시는 특히 재래시장과 대규모 아파트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재래시장 우선 이용하기 운동도 전개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성화도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공항면세점 개장과 화물터미널 청사 신축, 시내·시외버스 공항경유 노선 확충, 국제·국내노선 취항 확대, 전세기를 이용한 국제관광 교류 등을 통해 공항이 매우 좋아졌다. 현재 국제선은 5개 노선 6개 항공사, 국내선은 제주 1개 노선 2개 항공사가 들어와 있는데 이것도 점점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에 한 번씩 여는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난해 68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내고 세계 41개국 748명의 작가를 참여시키는 등 활성화 된 점도 청주시를 빛낸 부분. 시는 이 행사 유료관람객이 대폭 증가하고 거리공예 프로젝트 실시와 공예문화산업 클라이스터 기반이 조성된 점, 직지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화가 이루어진 것 등을 공예비엔날레가 남긴 효과로 꼽고 있다.

그런가하면 쓰레기 종량제 활성화, 불법광고물 정비, 취약지 대청소, 꽃길 조성 등 주민의 주민에 의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도 청주시가 자랑하는 일이며 이번에 경영대전을 수상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 시 관계자의 말이다.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한 마을가꾸기사업에는 29개동 1만4500명이 참여, 깨끗하고 쾌적한 청주시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로 인해 전국체전 때 전국에서 온 사람들로부터 청주시가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청주시민 모두의 영광”

그리고 청주시는 상당구 내덕2동에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하는 일은 창업보육센터 운영, 전문인력 양성, 시민문화아카데미 운영, 정책포럼 개최 등. 연간매출은 50억원 정도 된다. 지난 2002년에는 청주교육문화콘텐츠 박람회를 개최했고 청주문화도시와 천문학 관련 국제학술회의도 연 바 있다. 공예상품을 개발하고 공예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공예관도 운영하는 문화산업진흥재단 운영도 타 지자체를 앞서가는 부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21일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부분도 경영대전을 수상하는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청주권에 초·중·고·대학이 112개나 되고 도서관 3개, 대학도서관 10개를 갖춘 청주시에는 26개의 평생학습관련 기관이 있다. 이미 시에서는 200개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고, 평생학습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다. 이런 노력 끝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

한대수 시장은 청주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시민들이 노력해준 덕분이다. 청주시는 올해 평생학습도시, 그린시티,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됐고 통계청 발표 충청권의 가장 활력있는 도시로 재래시장 활성화, 물가관리, 도로정비, 민원행정서비스, 하수도 관리분야 등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전국 1위를 한 것은 63만 청주시민 모두의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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