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축제, 이번엔 상인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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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길 축제, 이번엔 상인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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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길연합번영회장 이성규씨
   
성안길 연합 번영회장 이성규(54)씨는 지난해 6월 선임됐다. 이전까지 성안길번영회는 골목별 모임이었다. 그러다가 상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성안길의 상권문화를 바로 잡자는 분위기가 일어 지난해 처음 연합 번영회를 꾸리게 됐다는 것.

제1대 회장인 이성규씨는 ‘최초’라는 수식어의 부담감 만큼 더욱 성안길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성안길을 ‘차없는 거리’로 정착시켰고, 또 이번에 남문광장을 청소년 문화광장으로 만드든데 힘을 쏟았다.

“기존의 유료주차장을 힘들게 철거했죠. 이제 남문광장은 제2의 철당간과 같은 ‘문화광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는 그는 지난해 연말 분위기를 한층냈던 ‘꼬마 전구 퍼레이드’, ‘성안길 무료주차권 지급’등의 아이디어도 냈다.

성안길은 현재 2000여 점포가 있다. 의류 점포가 80%이상을 차지한다. “성안길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상권으로 ‘스트레이트상권’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9년전부터 성안길축제를 열어오며 화합을 다져왔는데 이번 27일 열리는 축제는 그 주최로 성안길 사람들이 직접 나선다는 것이 의미가 깊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안길 상인들과 문화사랑모임, 충북민예총이 공동주최한 이번 축제는 추진위원단만 40~50명이다. 이들은 올 초부터 매주 일주일에 한번씩 난상회의를 해왔다는 것.
이회장은 “명동거리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을 모았다면 성안길 축제는 청주의 역사성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축제로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성안길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다는 그는 어릴적에는 성안길이 ‘놀이터’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터’였다. 그는 “초등학교때만 해도 이 길로 시내버스가 다녔고, 시멘트도 깔리지 않았습니다”고 회고했다.

평생 성안길을 떠나지 않는 그에게 이 거리와 또 축제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커보였다. 이회장은 “거리 600m를 무대화한 패션쇼와 골목달리기 등은 행사의 ‘백미’죠”라며 자랑을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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