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호프집 여주인 피살된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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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호프집 여주인 피살된 채 발견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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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한관계·불량배 소행 추정… 국과수 검안의뢰

   
▲ 50호프집 여주인 살인사건을 신고받은 청주서부경찰서 형사계 직원들이 현장 확인을 벌이고 있다.
50대 여인이 머리에 둔기를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백봉아파트 인근 모호프집 주인 박모씨(52)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 변모씨(4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볼일이 있어 전화연략을 했으나 박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직접가 확인해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초 목격자 변씨는 외국인보호소에 갖다 주려고 담가 달라고 한 김치를 찾으러 갔다가 박씨의 죽음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장사하는 날보다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남편과 2년 전부터 별거하면서 생계를 위해 변씨로부터 가게를 임차해 술집을 운영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의 머리가 심하게 함몰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원한관계나 인근불량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검안을 의뢰했다.

그러나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로 이용된 범행도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혹시 지병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각진 벽면에 부딪혀 사망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가지 사망 원인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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