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복간 고용승계-선별고용 입장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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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복간 고용승계-선별고용 입장차 뚜렷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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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인수자 박씨 '공개채용, 사직동 사옥 그대로 사용'

'충청일보' 제호 인수자로 나선 이규택씨(54·G7솔루션 대표)가 충청일보 노조원들을 만나 향후 복간계획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6일 노조 대의원 면담에 이어 27일에는 전 조합원들을 만나 오는 9월초 복간 일정을 밝혔다는 것.

이씨는 기존 노조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 '공개채용' 형식을 통한 선별고용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사옥은 청주 사직동 기존 충청일보 건물을 임대형식으로 쓰고 인쇄시설과 집기 등도 제호와 함께 모두 인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새 신문 창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충청일보 노조는 제호인수를 준비해온 이씨와 올초부터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용승계 문제에 합의를 보지못해 새 신문 창간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집시설만 설치한 채 윤전기 확보가 불투명한데다 주주영입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가 미흡해 일부 전·현직 노조원들의 '충청일보' 복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다.

이에대해 지역 언론계 일부에서는 "현실적으로 노조는 자본이 필요하고 이씨는 인력이 있어야만 신문제작이 가능하다. 양쪽이 타협점을 찾아 복간으로 가던 지, 아니면 어렵사리 2개 일간지를 만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씨의 자본능력과 언론사 경영철학에 대한 검증이 전제되야만 일간신문 난립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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