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물레방아 1표차로 '돌아 갑니다'
상태바
괴산 물레방아 1표차로 '돌아 갑니다'
  • 뉴시스
  • 승인 2006.09.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여론조사 찬성 1표 많아 설치 결정

괴산군이 대형물레방아 설치사업을 세 차례에 걸친 주민여론조사 끝에 추진키로 8일 확정했다.

8일 군에 따르면 물레방아건립사업의 타당성을 놓고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522명 중 251명이 물레방아를 설치하는데 찬성했다.

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은 찬성자보다 1명 적은 250명이었고, 무응답자는 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주민 1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32명 중 115명이 찬성하고 111명이 반대(무응답 6명)했다.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까지 주민 1200명을 목표로 실시한 2차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30명 중 69명이 찬성표를, 53명이 반대표(무응답 8명)를 던졌다.

하지만 괴산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라이브폴을 개설해 실시한 사이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160명 중 67명이 찬성한 반면, 86명이 반대(무응답 7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이날 “1·2차 설문조사와 인터넷 여론조사를 취합.분석한 결과 응답자 522명 중 찬성 251명, 반대 250명으로 집계돼 찬성주민이 많으므로 사업을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6억원을 투입, 다음달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대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 중 괴산읍 동부리 동진천변 고추유통센터에 대형 물레방아를 설치키로 했다.

물레방아의 크기는 직경 5∼5.5m로 결정했고, 재질은 당초 방침였던 철(鐵) 대신 목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군은 물레방아 주변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군민휴식공원을 조성해 고추유통센터와 괴산군민가마솥, 동부리 고가(古家) 등을 연계한 테마관광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2004년 행정자치부와 협약할 당시의 내용대로 물레방아 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확정했다”며 “고추유통센터 인근 양수장을 순환펌핑하는 방법으로 24시간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의 물레방아는 직경 15.5m로 경기도 포천의 한 음식점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