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관련주] 동방선기 3% 하락세 '조종사협 안전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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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관련주] 동방선기 3% 하락세 '조종사협 안전문제 우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1.03.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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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관련주] 대통령 방문·특별법 통과에 급부상 '관련주 뭐있나?'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 동방선기 3% 하락세 '조종사협 안전문제 우려'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4일 오전 9시 28분 기준 동방선기는 3.59%(65원) 하락한 1745원에, 영화금속은 1.82%(40원) 상승한 224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은 다수의 안전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신속한 추진보다는 항공산업 현장의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께 출범을 앞둔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에 조종사, 관제사 등 항공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특위에는 부산·울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과 국토교통위원들이 참여한다.

협회는 보통 매립 공항의 경우 수심이 얕고 파고가 낮은 내해(內海)에 시공하는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는 수심이 깊은 외해(外海)에 있어 시공 시 활주로 양끝단이 침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활주로 양단이 침하하면 휘어지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항공기 이·착륙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단 것이다. 외해는 바람이 강해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덧붙였다.

또 김해공항과 국내선을 분리 운영하면 접근경로가 중첩되며, 가덕도 신공항이 반대 활주로를 이용해도 출항하는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접근하는 항공기와 교차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두 공항의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대수가 줄고, 더 고도의 관제 기술이 필요해 안전은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은 국제선만 개항하고, 국내선은 김해공항만 이용하는 게 골자인 부산시안은 공항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국제적 추세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따라서 항공안전과 공항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항공실무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가 필수적"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에 민간항공 조종사 및 관제사, 공항운영 전문가들이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들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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