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올해 2만여 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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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올해 2만여 세대 공급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3.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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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공급량 3.6배 증가…낮은 시세 덕에 강화된 규제에도 거래량↑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 /육성준 기자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 /육성준 기자

 

지난해 6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춤하던 청주시 아파트값이 최근 3개월 사이 상승세로 접어 들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해 말 20여건 남았던 미분양물량도 2월말 기준으로 전부 소진됐다.

시발점은 지난해 12월 가경아이파크 5차 아파트의 청약이다. 이후 진행된 신규공급 청약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분양한 청주 호반써밋1순위 청약에서 517가구 모집에 979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8.91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이어 3월 동남지구 호반베르디움 1215가구와 오송 동양파라곤 2415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4월에는 용암동 원봉공원 힐데스하임 1211가구, 8월에는 매봉공원 한화포레나 1849가구, 9월에는 구룡공원 포스코더샵 1191가구, 12월에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905가구와 홍골공원 힐데스하임 909가구 등이 분양을 진행한다.

이를 포함해 올해와 내년 초 사이 청주시내 신규 아파트 공급은 19014가구로 지난해 공급됐던 4109가구의 3.6배로 집계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일반 분양이 1115405가구이고 임대 분양이 53609가구다. 구별로 보면 흥덕구 7825가구, 서원구 5154가구, 상당구 2426가구 등으로 지난해를 비춰봤을 때 분양사가 일정을 조금씩 미루는 경우도 있어 연말에는 예상수치보다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규모 공급이 예정됐지만 아파트 매매가격도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기준 청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87876000원으로 1월 평균가 185609000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청주시 월간 주택매매가격지수는 1194, 1295, 올해 195.6, 296.4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흥덕구 가경동 M공인중개사 송기진 대표는 외지투자자들의 매매가 더욱 활발해 졌다. 거래량의 약 40%는 외지투자자다세종, 대전권과 가까운 가운데 천안 등과 비교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은 청주가 타깃이 됐다고 분석했다.

인근 지역과 아파트 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지는 키 맞춤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자금이 부족한 서민 입장에서는 대출폭이 줄고 몇몇 구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값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흥덕구 등에서는 원하는 곳에 집을 얻지 못할 경우도 있다. 송 대표는 올해 공급량이 늘더라도 향후 1~2년 동안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적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난,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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