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시세] 스트라이크 코인 62% 이상 급등...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기라는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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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시세] 스트라이크 코인 62% 이상 급등...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기라는 당국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4.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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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특징주] 스트라이크 40% 상승 '유틸리티 디지털 자산'
[업비트 시세] 스트라이크 코인 62% 이상 급등...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기라는 당국

스트라이크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26일 오후 5시 44분 기준 스트라이크는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62.79% 오른 7만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도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는 금융위원장의 폭탄발언 이후 기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한때 8000만원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지더니 현재는 소폭 반등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과세와 거래소 일부 폐쇄를 예고하고 금융당국 수장이 "보호할 수 없다", "잘못된 길"이라고 발언한 것은 코린이(코인+어린이)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엔 충분했다. 다만 암호화폐가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인 만큼, 실제 시장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 지 주목된다.

이날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동안 빠른 속도로 급성장한 만큼 향후 조정될 것이란 의견도 공존한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께 개당 6245만8000원에 거래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은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던 다음날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전 만큼 회복하진 않았지만 3일 연속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은 위원장 발언 후인 지난 23일 한때 5519만9000원에 거래되는 등 종가 기준 12.9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8148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단기에 급락한 셈이다.

은 위원장 발언이 실제 비트코인 하락세를 일으켰는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하긴 어렵다. 암호화폐 시장이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순 없다"며 "공식화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더 투기열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는 발언에 청년 투자자들이 분개하면서,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이 밖에 "200개 거래소가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된다" 등 셧다운 경고에 투자업계의 불만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급등과 급락의 속도가 큰 만큼 현재 반등한 것도 그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고있다. 다만 앞선 전망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도 많이 떨어지면 다시 반등하는 것처럼 이번 반등세도 앞서 단기에 급락했던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정도로 이해하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앞서 1억원도 돌파한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에 대해 "물론 가격이 1억원을 향해 갈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1억원에 대한 전망치가 적합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단기에 빠르게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여부를 따져볼 때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그 밖의 암호화폐를 구분해서 살피라는 권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이 지난 BIS금융혁신 컨퍼런스에서 직접 언급한 것처럼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같다. 이더리움은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NFT와 디파이(DeFi) 모두 이더리움 기반이다.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NFT의 수혜주를 찾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여타 알트코인 중에선 좋은 프로젝트도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들도 있지만 다른나라와 달리 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제일 많기도 한 점은 우려스럽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 없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매입하는 것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체적인 투자시장 관점에서 내다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올초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뒤 주식투자보다 수익률이 단기에 크게 나는 암호화폐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7조1251억원으로 지난달 31일(62조6225억원)보다 7.19% 늘었다. 주식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띄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암호화폐보다 주식시장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주식시장에 대해 "증시가 작년만큼 큰폭으론 상승하진 않더라도 올 상반기 역시 큰틀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투기냐 투자냐', '거품이냐 아니냐' 등 논란은 분분하지만, '묻지마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는 입을 모았다. 한 투자전문가는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빠르게 오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변수가 큰 상황이다. 주변 이야기만 듣고 맹목적으로 매입하는 등 광풍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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