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부서 특정팀 4명 한꺼번에 승진, 직원들 불만 팽배
최근 청주시의 인사 논란과 6월 말 퇴임한 모 간부간 연관성이 꼬리를 물고 있다. 청주시가 지난 6월 24일 단행한 7월 정기인사에서 특정부서 특정팀 7급 행정직 4명이 우르르 6급으로 승진해 뒷말이 상당히 많았다. 이 날 발표된 6급 승진자 28명 중 4명이 A부서 B팀이다보니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던 것.
근무평정은 1차로 해당 부서장, 2차로 국·실장이 매긴다. 그러나 개인의 연공서열이나 부서간 형평성을 따지지 않고 특정팀만 챙긴 결과라는 게 청주시 공무원들의 말이다. 이 때문에 이 팀은 승진잔치를 했지만 다른 부서는 상대적 박탈감에 불만이 폭발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모 씨는 “얼마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모 간부가 해당 과 팀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부서장과 실·국장이 주는 근무성적평정, 즉 근평을 잘 받아야 승진한다. 이 때문에 근평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청주시 내부에서는 이 문제와 모 간부와의 관련성에 대한 소문이 공공연히 회자된다. 직원들은 몇 십년 몸담았던 공직을 퇴직하면서 좋지 않은 인사 선례를 남겼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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