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해 플라스틱 원료·제품 개발, 그린바이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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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해 플라스틱 원료·제품 개발, 그린바이오 주목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8.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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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콘 사업 선정…친환경 용기·멀칭필름 등 제조 특허 보유
토양에서 생분해 되는 플라스틱 원료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그린바오 홈페이지 캡처.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흙에서 일정기간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생분해 제품 전문기업 ㈜그린바이오(www.greenbiosystem.com)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K-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번째 시행 사업이다. 사업은 2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실적이 있는 7년 이내 창업기업 중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 검증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과 1000억원 이상 가치를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을 키우는 사업이다. 올해 아기유니콘은 최종 60개사가 선정돼 각기 3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에 선정된 ㈜그린바이오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토양에서 100% 분해되는 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개발된 원료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토양에서 45~180일 내 100% 분해된다. 전 지구적으로 가장 큰 환경 문제인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제품은 일정 시간이 지나도 100% 분해되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을 남긴다. 하지만 그린바이오의 PLA 필름 및 옥수수 전분으로 제조한 제품은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 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소각 때도 다이옥신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LA(Poly Lactic Acid)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다.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아기가 입으로 물거나 빨아도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지만, 사용 중에는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특징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연성과 강도, 내열성이 뛰어나고 인쇄가 용이해 활용 범위가 넓다. 농업용 희토멀칭필름, 보호비닐과 샌드위치 포장재, 음료 빨대, 커피컵, 식품 포장재, 쇼핑백, 파우치 등 식품용기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는 열과 수분에 취약해 가공성이 떨어지고 인장 강도가 약한 PLA의 단점도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비닐 소재보다 비싼 원료 단가는 대량 생산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용영 그린바이오 대표는 “바이오플라스틱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생분해 기능성 수지 제품 및 원료 공급으로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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