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제천시 공무원 ‘단양군수=히틀러’ 파동 일단락
상태바
철없는 제천시 공무원 ‘단양군수=히틀러’ 파동 일단락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1.11.17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천 시장, 류 군수 방문해 정중히 사과
충북 단양군수를 히틀러에 비유한 제천시청 공무원이 만든 패러디 영상물 영상캡쳐 /뉴시스
충북 단양군수를 히틀러에 비유한 제천시청 공무원이 만든 패러디 영상물 영상캡쳐 /뉴시스

 

제천시청 한 공무원이 단양군수를 히틀러에 비유한 페러디 영상물을 SNS 계정에 올려 큰 파장을 일으킨 일과 관련해 이상천 제천시장이 단양군을 방문해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2일 직접 류 군수를 찾아가 제천시민이나 시의 입장과는 상반된 시 공무원의 일탈 행동에 당혹감을 표시하며 직원 관리가 미흡한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류 군수와 단양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류 군수는 일제와 다를 바 없는 나치를 단양군에 비유한 소속 직원의 일탈 행동은 군민 모두를 모욕한 매우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양 시·군은 동반자로 협력과 발전하는 상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 시장의 손을 잡았다.

지난 4일 제천시청 팀장급 공무원 A씨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외국영화에 한글 자막을 넣은 패러디 영상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영상물에서 극중 히틀러는 단양군수로 묘사돼 제천시의 관광사업 성과와 투자유치 실적을 제시하며 부하(단양군 간부 공무원)들을 심하게 질타했다.

문 밖에서 히틀러(단양군수)의 질책과 잔소리를 듣고 있던 여성공무원들은 괜찮아, 몰래 제천으로 이사하면 돼라며 인구감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단양군과 류 군수를 도발했다.

당초 단양군은 패러디 영상물이 군과 주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시장이 직접 군수를 찾아 사과하고 류 군수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