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대기오염·피해 보고서, 일부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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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대기오염·피해 보고서, 일부 사실과 달라”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1.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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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LNG발전소, NOx 배출 기준은 3ppm”…기후솔루션에 반박
사진4_한국동서발전이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조성하는 음성LNG발전소 조감도.<br>
한국동서발전이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조성하는 음성LNG발전소의 조감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주)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후솔루션의 ‘가스발전의 대기오염 영향 및 건강피해’ 보고서 내용의 기초 자료가 일부 사실과 다르게 적용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7일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음성LNG발전소) 건설사업 시행사인 동서발전은 “이 보고서의 보도를 근거로 일부 주민이 발전소 건설사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음성그린에너지추진본부는 보도자료에서 “보고서가 오염물질 발생량을 과대 적용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고려하지 않아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음성발전소에 적용된 기술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보고서의 내용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보고서가 전국 모든 가스발전소들이 동시에 가동된다고 가정하였으나 정기적인 발전설비의 유지보수공사 및 송전제한 등으로 전국 가스발전소의 동시 가동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보고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10ppm으로 적용했지만 음성발전소는 법적 배출기준 5ppm보다 더 강화된 3ppm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수소 연소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시 수소혼소 또는 전소가스 터빈으로 전환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노력 등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분석결과, 현정책 시나리오에서는 가스발전소로 인해 최대 연간 859명, 2064년까지 총 2만3200명이 조기사망 할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35년까지 가스발전소가 모두 폐쇄될 경우 조기사망자 수는 누적 5360명으로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기후솔루션은 한국의 에너지·기후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로 법률, 경제, 금융, 환경 등의 젊은 층의 전문가들로 2016년 설립돼 ‘넷제로’ 조기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넷제로(net zero)는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으로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과 같은 의미다.

한편, 동서발전은 음성읍 평곡리 일원 32만5668㎡ 면적에 약 1조2000억 원 예산규모의 1.12GW(561MW × 2개호기=1122MW)급 LNG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종 승인을 득한 이 사업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충남 당진에 계획됐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LNG발전소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이다. 대비공사에 이어 오는 6월 본공사를 착공해  2024년 12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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