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도로망 확충, 지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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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도로망 확충, 지도가 바뀐다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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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계획에 대폭 반영…삼성 양덕∼천평 간, 9월 개통 예정
음성군 삼성 양덕∼천평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 현장. 오는 9월 개통 예정이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수도권과 인접해 많은 기업이 소재한 음성군의 교통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도로망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방도 확포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7월 고시된 충청북도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에 지방도 516호선 음성읍 평곡~석인 간 확포장사업이 1순위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394억원 중 2억원을 확보해 현재 타당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2026년 준공 계획인 해당 사업은 3.02㎞ 구간으로 오는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도 329호선 금왕~삼성 간 확포장사업은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 중이다. 올해 15억원이 확보돼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023년부터 토지보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곳 금왕읍 내송리(국도 21호선)~삼성면 양덕리를 잇는 해당 사업은 2027년 완공 계획이다. 기존 2차로 선형을 개선 또는 신규 개설을 포함하는 4차로 8.1km 확포장 구간으로 총사업비 822억원이 소요될 계획이다. 2018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준공까지 10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대소∼삼성은, 미반영

이 구간 도로가 준공되면 금왕읍을 지나는 국지도 82호선부터 삼성면 소재지까지 4차선 도로가 완료되는 대장정이 마무리는 의미가 있다. 앞서 준공된 금왕산단 삼거리∼숯돌고개 회전교차로∼국도 21호선 구간과 이어지는 구간으로 음성읍부터 삼성면까지 4차선으로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면의 천평리∼양덕리 간 513호선 지방도 확포장 공사는 오는 9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16년 시작된 해당 사업은 기존 2차선 굽은 도로를 선형 개선을 통한 4차선 3.05㎞ 거리 확포장 사업으로 7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7차분 공사가 착공을 앞두고 90.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공사 준공은 당초 올해 6월로 예정됐던 것으로 총사업비 299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천평리에서 대소면 로타리까지 이을 비슷한 거리의 구간 확포장 사업은 지난해 충북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시 5년을 기다려 도 계획에 포함시켜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군에 따르면 음성군 관내 지방도 사업이 많아 후순위를 밀리게 됐다. 따라서 대소∼삼성 간 완벽한 4차선 확포장 도로 확보는 10여 년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방도 516호선 음성읍 신천교차로 선형개량 사업은 올해 5억원을 확보했다. 교차로 개선사업의 실시설계가 상반기 중 들어 갈 예정이다. 음성군은 이 밖에 충북형 뉴딜사업인 지방도 533호선 신돈~쌍정 간 지방도 확포장사업 13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 구간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충북혁신도시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맹동면의 신돈리~쌍정리를 4차선으로 확포장 연결하는 이 사업은 3.05km 거리로 2028년까지 총 340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 예산이 확보돼 9년이 걸리는 사업으로 내년 7월 토지보상 협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군은 또 군도와 농어촌도로 건설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군도 4개 노선 및 농어촌도로 8개 노선에 대한 토지보상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청고속화, 공사 한창

군은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도 63억원을 확보해 도시개발 촉진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에 힘쓸 계획이다. △음성읍 3개소 △금왕읍 4개소 △맹동면 3개소 △대소면 3개소 △삼성면 1개소 △감곡면 1개소 등 총 15개 노선에 대하여 사업비 약 2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효대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계획도로 21개 노선과 교통광장 1개소에 대해 36억원을 확보해 토지보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음성∼괴산 간 국도37호선 9.7㎞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통행시간이 4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돼 차량 정체가 해소됐다.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충북 종단 자동차 전용도로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총사업비 7466억원이 소요되는 대단위 공사로 음성군은 개통 뒤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지도 49호선(음성읍 용산리∼충주시 신니면) 2차로 시설개량 사업도 지난해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총사업비 346억원 중 올해 2억원을 확보해 타당성 검토를 준비 중이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던 곳으로 운전자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사업비 56억이 소요되는 국도 21호선 신돈교차로 연결램프 확장사업은 실시 설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준공이 완료되면 충북혁신도시 진입로 차량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 백년대계를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사통팔달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교통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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