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휘발유 가격, 수도권 다음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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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휘발유 가격, 수도권 다음으로 높아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3.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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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저가, 휘발유 청원속리산‧경유 괴산문당‧등유 음성삼용 주유소
사진설명-고액체납자의 유형이 변화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조업 비율이 높고, 부도에 따른 체납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주유소 사업자들의 체납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유난히 충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평균은 ℓ당 1745원으로 서울, 제주, 경기, 인천 다음으로 높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 2월 4주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17개 전국 광역지자체 중 5번째로 전국 판매가격(1739.8원) 보다 높았다. 전국을 높은 가격 순으로 보면 서울 1804원, 제주 1801원, 경기 1749원, 인천 1746원, 충북 1745원, 충남‧전북 1740원, 강원 1739원, 대전 1738원, 세종 1736원, 전남 1730원, 광주 1729원, 경북 1728원, 경남 1722원, 울산 1719원, 대구 1718원, 부산 1709원이다. 오피넷은 매주 금요일 주간 국내유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국제 유가 영향으로 국내 석유 가격이 매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도 같은 흐름세다. 특히 지난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넷의 지난달 28일 오전 충북 도내 주유소 유종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 최고가는 2022원이다. 최고가 판매주유소는 청주시 남이면 구도일주유소서원(S-oil)이며, 두번째로 높은 곳은 1899원의 단양군 가곡면 현대주유소(현대오일뱅크)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가는 1688원으로 보은군 마로면 속리산청원주유소(한국도로공사), 두번째 낮은 곳은 1689원으로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알뜰주유소)로 조사됐다. 휘발유 최고가와 최저가는 ℓ당 무려 334원의 차이를 보였다.

최저, 휘1688‧경1509원

경유의 최고가는 1749원으로 청주시 서오창주유소(S-oil)와 청주시 양궁장주유소(SK에너지)가 동일했다. 최저가는 1509원의 괴산군 청안면 문당주유소(알뜰주유소)이며, 두번째로 낮은 가격은 1514원으로 제천시 고암동 호반주유소(SK에너지)로 나타났다. 경유의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40원이다.

가정 및 농가 보일러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등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1350원, 가장 저렴한 곳은 1100원으로 조사됐다. 충주시 살미면 세성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청주시 남이면 대련주유소(GS칼텍스)‧청주시 미평동 21세기주유소(GS칼텍스)‧보은군 삼승면 미래주유소‧괴산군 청천면 학주유소(자가상표)‧음성군 삼성면 삼용주유소(S-oil)가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오피넷은 국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판매가격 전수조사를 실시해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주유소는 청주 223, 충주 93, 제천 75, 보은 30, 옥천 34, 영동 31, 증평 17, 진천 58, 괴산 41, 음성 83, 단양 31 곳 등 총 716개소다.

알뜰주유소 가장 저렴

국내 석유 제품의 2월 4주차 총괄적인 주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4원 오른 1739.8원으로 6주 연속 상승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3원 상승한 1564.5원이다. 참고로 2월 3주의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3.8원 상승한 1659.9원, 경유 공급가격은 27.8원 오른 1525.4원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170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748.3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1538.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아 1573.8원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 최고가는 S-OIL로 전주 대비 39.6원이 상승한 1,665.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21.1원 내린 1598.3원으로 공급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 31개 회원국들은 1일(현지시간)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IEA는 화상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통일된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IEA는 설명했다.

이번 방출량은 전세계 하루 소비량보다는 적지만 러시아의 하루 400만∼500만 배럴 원유 수출량의 최대 15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IEA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가 미 전략 비축유 300만 배럴을 방출토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출량의 절반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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