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제대로 할까
상태바
尹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제대로 할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3.23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출신 위원 엄태영 의원과 육동일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들어가

 

왼쪽부터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사진/ 뉴시스
왼쪽부터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사진/ 뉴시스

 

전국 각 지역에서는 대선운동 기간 동안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50.2%, 100대 기업의 91%, 정부투자·출자출연기관의 86%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그래서 수도권은 밀려드는 인구로 터질 지경이고, 지역은 텅텅비어 소멸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정부는 2003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올해 1월 25일에는 첫 번째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도 열었다. 그럼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은 매우 심각하다.

이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내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두었다. 위원장은 김병준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부위원장 1인과 위원 15인을 포함한 총 16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 인수위 회견장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을 특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총 16명 규모의 인사를 발표했다. 충북 출신 위원으로는 초선의 엄태영 의원(충북제천·단양)과 육동일 전 대전발전연구원장이 들어갔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엄 의원은 충북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천시의원, 제천시장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육 전 원장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사회과학대학장을 거쳐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현 국회의원으로는 초선의 국민의힘 하영제(경남사천·남해·하동) 홍석준(대구달서갑) 의원이 포함됐다. 하 의원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다. 그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남해군수,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지낸 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경북 성주 출신의 홍 의원은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했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 외 위원으로는 △김범수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류제화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 전문변호사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인석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 △하형주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스포츠심리학 박사 △현을생 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장 △박기관 상지대 행정학부 교수 △김재구 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 △오정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기우 인하대 교수 등이 임명됐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 날 “실무적인 일은 각 시도와 중앙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들이 할 것이다. 윤 당선인께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문제를 강조해온 만큼 인수 기간에 특위를 두고 사람을 앉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서울대·50대·남자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해서 ‘서오남’ 소리를 듣는다. 인수위원 24명 중 서울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부산·경남은 각각 2명이다. 그리고 대구·경기·인천·강원·충북·전북은 각 1명씩이다. 이런 것부터 균형이 맞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충북도민들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정권에서나 실행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의 역할을 지켜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