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부대표단, 쇄신에 힘 보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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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부대표단, 쇄신에 힘 보탤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3.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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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장섭 의원 선임…초재선 중심 14명으로 구성돼

 

 

이장섭 의원
이장섭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8일 원내부대표 14명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이장섭(청주서원) 의원이 소통부대표에 선임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 날 발표된 선임부대표는 재선인 김정호(전남 김해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이다.

그리고 의제부대표엔 강득구 의원, 입법부대표 김수흥 의원, 정무부대표 민형배 의원, 분권부대표 박영순 의원, 민생부대표 이동주·양경숙 의원, 소통부대표 이정문·이장섭·강민정 의원, 기획부대표 천준호 의원, 법률부대표 최기상 의원, 청년부대표 겸 원내대표 비서실장엔 전용기 의원이 뽑혔다. 앞서 전날에는 원내대변인에 오영환·이수진 의원, 원내전략부대표에 고민정 의원이 선임됐다.

오영환 대변인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견제능력, 소통역량, 당내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 세대별, 성별, 전문성을 고려해 부대표단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또 이수진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초재선을 전진 배치했고, 문재인정부 출신 인사를 인선해 문 정부의 성과와 진행 과제를 이어받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장섭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적극 지원해서 민주당이 철저한 반성과 혁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 민생중심의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제20대 대선이 한국정치에 남긴 과제들’이라는 토론회를 주관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은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안일한 태도를 적극 비판했다. 그는“내로남불을 정당화했던 우리 모습이 오늘의 패배를 있게 했다. 아까운 패배라는 이유로 반성과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나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 느낌이다. 통렬히 반성해야 하는데 스스로 격려하고 있다. 혁신해야 하는데 ‘잘 싸웠는데 왜 그러냐’고 한다. 그나마 반성하려고 하는 부분에서는 또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다. 문재인 정부 정책실패 때문에 졌다는 말도 맞고,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 때문에 졌다는 말도 맞다. 이걸 왜 분리하려고 하나. 하나의 패배 이유만 찾으려는 태도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말고 이제 ‘내 탓이오’ 해야 한다”고 주장해 오늘날 민주당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한다. 새로운 원내대표와 부대표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혁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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