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청사는 병원 부지와 북문로 시청사 일대 2만 8459㎡ 터에 전체면적 4만6456㎡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2750억원, 준공 목표일은 2025년 10월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심의를 받은 순수공사비 1495억원을 웃도는 1600억원 규모의 시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일 일부 청주시의원들이 청주시 신청사 시공사 발주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홍성각 의원 등 15명은 “시공사가 선정된 뒤에도 청주병원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청 본관 존치에 대한 시민 의견도 엇갈리고 있어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진행 연기를 요구한 상황.
지난 5일 작성된 건의서에는 청주시의회 총 39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2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당초 3~4월께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를 일괄 입찰하려 했으나 청주병원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주가 늦어지고 있다.
또 논란이 된 시청사 본관 존치 문제는 시가 지난 2018년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를 열어 증축된 4층을 제외한 1~3층을 보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공사 발주보다 청주병원 해결이 우선순위다. 본관 존치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어서 번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성급하게 공사를 발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방선거 후 차기 시장에게 발주권을 맡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