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부자, 윤대성‧임옥순‧이회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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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부자, 윤대성‧임옥순‧이회수 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4.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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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원들 전‧답‧대지‧잡종지 등 소유, 10억 이상 5명으로 나타나
충북 시군의원(청주시 외) 보유 토지 가격 10위권.

2022 충북공직자들 재산현황
시군의원(청주시 외)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청주시의회를 제외한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 등 10곳의 기초의회 시군의원들의 재산 공개내역을 살펴봤다.

시군의회별 평균액은 충주가 8억82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천 5억8302만원, 보은 6억7356만원, 옥천 4억6553만원, 영동 6억5233만원, 증평 5억7796만원, 진천 6억2264만원, 괴산 14억253만원, 음성 10억3839만원, 단양 7억8414만원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106명으로 나타났다. 증가액별로는 5000만원 미만 42명, 5000만∼1억원 미만 24명, 1억∼5억원 미만 37명, 5억∼10억원 3명이다. 2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먼저 토지 보유액 상위 10명을 뽑았다. 1위는 윤대성 보은군의원이다. 본인과 배우자는 총 23억3850만원으로 평가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액 22억6556만원 보다 7294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윤 의원은 보은읍 이평리와 중초리, 영동군, 청주시 등에 16필지의 논밭과 임야,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보은군 소재 임야는 3만5000㎡ 규모이며 2796㎡ 대지도 있다. 모두 17개 필지다.

임옥순, 임기 중 투자?

2위에 오른 임옥순 음성군의원은 보유 필지수가 35개나 된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전체 토지는 6만6970㎡에 이른다. 등록한 토지 가격은 16억9632만원이다. 지난해 보다 2억1151만원이 증가해 19억782만원이 됐다. 보유한 토지는 전답과 대지, 잡종지, 창고용지가 섞여 있고 주로 소이면과 음성읍에 소재하고 있다. 잡종지는 음성읍에 신규 취득한 것으로 의정 활동 속에도 부동산 매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으로 알려진 임 의원에 대해 사실상 부동산업자 아니냐는 민심의 목소리가 들린다.

3위는 이회수 충주시의원이다. 지난 13억2053만원에서 2억8288만원이 오른 16억341만원의 평가 금액이 나왔다. 여러 필지로 이루어진 1만7000㎡ 가량의 과수원과 임야, 대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충주시 용두동, 안림동, 수안보면 등에 퍼져 있다. 일부 임야와 밭은 괴산군 불정면에 소재하고 있다. 4위의 김영호 음성군의원은 6필지 1만4000㎡ 가량의 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농업인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논 외에 목장용지와 밭 등을 보유해 13억5797만원의 평가 토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보다 9274만원이 늘었다. 보유 토지는 주로 대소면 오류리와 오산리, 삼성면 천평리 등에 속해 있다.

5위는 박해수 충주시의원으로 건물 재산은 1위다. 박 의원은 10억6265만원 값어치의 토지를 보유했다. 지난해 보다 3920만원이 올랐다. 박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충주시 문화동, 대소원면, 주덕읍과 제천시 덕산면에도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9필지의 대지와 함께 임야와 밭도 갖고 있다. 6위는 임정구 진천군의원이다. 지난해 보다 3082만원이 오른 9억8239만원으로 평가된 토지를 보유했다. 임 의원의 토지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함께 소유하고 있다. 진천군 덕산읍, 진천읍, 백곡면에 임야와 답, 주차장, 대지 등을 갖고 있다.

장옥자, 36필지 토지 보유

7위의 토지 보유 이성진 제천시의원은 9억6613만원으로 평가돼 지난해 보다 6724만원이 증가했다. 등록된 32필지 중 28필지는 부친 소유이고, 과수원 3필지와 임야 1필지는 이 의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친 소유 토지는 모두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 소재하고 있다. 8위 이덕용 괴산군의원은 지난해 보다 6524만원이 증가한 9억1973만원을 기록했다. 등록 24필지 중 배우자 소유 2필지 외에는 모두 이 의원이 갖고 있다.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 등에 소재한 많은 토지는 대부분은 논이며, 밭과 목장 용지도 일부 있다.

9위의 강명철 충주시의원은 9억1324만원으로 3893만원이 늘었다. 과수원과 전답, 임야인 토지는 모두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있다. 모두가 본인 명의다. 10위 장옥자 괴산군의원은 8억9998만원으로 4544만원이 증가했다. 36개의 필지를 갖고 있어 필지수로는 단연 1위다. 보유 토지는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삼풍리에 본인과 배우자 소유로 등록돼 있다. 대부분 전답이며 대지와 임야가 각각 1필지다.

한편, 마이너스로 신고한 의원들도 있다. 유후재 진천군의원은 마이너스 1억8469만원으로 등록해 가장 가난한 의원이 됐다. 이어 임만재 옥천군의원 마이너스 9884만원, 김도화 보은군의원 마이너스 3522만원, 김외식 옥천군의원 마이너스 2976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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