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7명 “청주시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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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7명 “청주시의원 출마”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4.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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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정치 실천 약속, 여러 성평등정책 공약으로 내놔

 

4일 청주시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4일 청주시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페미니스트 7명이 ‘페미니즘이 당당한 청주’를 내걸고 청주시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이들은 이성지(가선거구) 유진영(라선거구) 김영우(마선거구) 조영은(바선거구) 김현정(사선거구) 현슬기(아선거구) 정송희(차선거구) 등이다. 모두 무소속이다. 정치권의 反페미니즘 기류와 여성가족부 폐지 논쟁 등에 정면으로 맞선 행동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4일 청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방선거동안 나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겠다.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제·차별·혐오가 아니라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만드는 연대의 정치, 바로 페미니즘의 정치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외쳤지만 바뀌지 않는 성별 임금격차, 강력범죄의 87%가 여성이 피해자인 현실, 직장내 성차별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일터, 경제 10위 선진국이라면서 성평등지수는 꼴찌인 한국사회, 이런 현실에는 침묵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여성과 소수자들을 배제하는 정치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날 청주시 성평등국 설치, 성별에 따른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사용률과 복귀율 공시 의무제도 도입, 여성집중사업장 유해물질 피해조사,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공공장소 성형·다이어트 과대광고 금지 조례 제정, 장애인이동권 보장, 장애여성 및 이주여성의 임신 출산 전과정 의료 접근권 확대, ‘청주시 여성지원제도를 한 눈에’ 성평등 포털사이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들의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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