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사람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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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사람들, 결과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4.2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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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된 충북 광역의원 민주당 장선배·최충진, 국민의힘 김국기·박우양 공천결과

 

 

충북 광역의원 선거구 중 청주시 3선거구와 영동선거구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주시 3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과 최충진 청주시의장이 한 치 양보없는 공천싸움을 하고, 영동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국기·박우양 충북도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한 사람만 이기는 게임을 펼친다.

장선배 도의원(청주2, 영운·용암1·용암2동)은 올 대선과 함께 치러진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준비했다. 그러나 중앙당이 재선거 귀책사유 책임을 지고 후보공천을 포기하자 다시 도의원에 출마한다. 최충진 의장(나선거구, 영운·용암1·용암2동)은 장 의원이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가면 이 선거구에 도전할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의 도의원 출마설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지난 선거 때 청주시 2선거구였던 곳은 이번에 3선거구로 바뀌었고 용암2동이 빠져 나갔다.

일이 이렇게 되자 두 사람은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는다. 지난 2010년 각각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두 사람은 모두 3선이다. 장 의원은 충청일보 기자,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고 이번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또 최 의장은 청주백화점 이사와 ㈜메트로패밀리 사장을 지내고 지방의원으로 변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청주시 3선거구는 경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김국기(영동1, 영동읍·양강면) 박우양(영동2, 용산·황간·추풍령·매곡·상촌·용화·학산·양산·심천면) 도의원은 이번에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부딪쳤다. 영동군 인구가 감소해 도의원 선거구가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지역발전을 논했던 선후배 의원 사이에서 경쟁자가 됐다. 영동군민들은 한 때 선거구 감소에 항의했으나 그대로 확정됐다. 초선인 김 의원은 충청일보 편집국장을 지냈고 지난 2020년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충북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박 의원은 한국투자신탁 청주지점장을 역임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10~11대 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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