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지난해 ‘재난 피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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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지난해 ‘재난 피해’ 줄었다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4.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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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실태 결과…피해 1092건, 복구비 11억8500만원
지난해 7월 음성군이 ‘폭염주의보’를 알리고 있는 대소 하상주차장 재해문자전광판.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의 2021년도 재난 피해가 전년도와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음성군은 지난달 31일자로 2021년도 재난관리 실태를 공시했다. 군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난은 4회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92건의 피해가 발생해 총 11억8500만원의 복구비용이 소요됐다. 재난 유형별로 보면 한파 피해는 494건으로 복구비용으로 5억3600만원이 들어갔다. 이상저온 현상 피해는 390건으로 3억5400만원의 복구비용이 쓰였다. 또 폭염피해는 170건으로 복구비용으로 2억7800만원을 사용했다. 강풍 피해는 38건이며 1700만원의 복구 예산이 소요됐다.

지난해 재난 발생 및 수습현황을 보면 1월 5일 한파로 농작물 등 494건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보상액 5억3600만원이 집행됐다. 4월 14과 15일 이틀 동안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작물 등 390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해 3억5450만원의 보상액을 지급했다. 7월 1일에는 폭염 현상으로 170건의 사유시설(농작물 등) 피해로 보상액 2억7847만원이 들어갔다. 7월 16일 강풍에는 농작물 피해 28건, 농림시설물 피해 등 10건의 사유시설이 파손돼 보상액 1700만원이 소요됐다.

이 해 음성군 기상 유형별 특보 발효는 한파주의보 및 경보 9회, 폭염주의보 및 경보 5회, 강풍주의보 7회, 호우주의보 및 경보 6회, 태풍주의보 및 경보 0회, 대설주의보 4회로 겨울철 한파 특보가 가장 많았다.

이상저온‧폭염‧강풍 발생

이보다 전년도인 2020년도 음성군의 재난 피해 건수는 4배나 많았다. 3회의 재난이 발생했지만 피해 건수는 4427건에 달했다. 피해액이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복구비용은 586억원이 소요됐다. 재난 유형은 집중호우 피해가 1회, 태풍 피해 2회 발생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는 2837건이 이루지면서 583억원의 복구비용이 들어갔다. 태풍 피해 복구는 1590건으로 3억원이 소요됐다.

2020년도 재난 발생 및 피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집중호수가 가장 심각했다. 이 해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는 공공시설 359건의 피해가 발생해 246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사유시설 피해는 2478건(농경지 1581, 농작물 738 등)이 발생해 피해액은 2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복구비는 피해액 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 공공시설 복구액은 551억원, 사유시설 복구액은 3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9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공시설 4건의 피해가 확인돼 990만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사유시설(농경지 26, 농작물 1,551)은 1586건의 피해가 발생해 4500만원의 피해액으로 집계됐다. 태풍 피해로 인한 복구비는 공공시설 2000만원, 사유시설 2억7400만원이 각각 소요됐다. 음성군의 2020년도 기상유형별 특보 발효는 한파주의보 및 경보 9회, 폭염주의보 및 경보 5회, 강풍주의보 1회, 호우주의보 및 경보 12회, 태풍주의보 및 경보 4회, 대설주의보 1회로 여름철 호우 특보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로 기금 대폭 집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음성군의 재난관리기금 적립과 사용을 살펴보면 2021년도에 10억1800만원을 확보했다. 최근 5년간 평균 9억8300만원 보다 3500만원이 증가하고, 전년도 보다는 4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확보된 재난관리기금은 5년 평균 11억2400만원을 사용하고, 2021년도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11억7600만원이 집행됐다.

전년도인 2020년도 재난관리 기금적립액은 10억1400만원을 확보했다. 확보액은 최근 5년간 평균 8억3100만원 보다 1억8300만원이 많았고, 전년도 보다는 77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확보된 재난관리기금은 5년 평균 7억6100만원이 사용됐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8억2400만원이 집행됐다. 전년도 보다 22억4900만원이나 많은 액수다. 군은 코로나19 및 하천정비사업 등 9개 사업에 집행액이 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난관리실태 공고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공고에는 지자체의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 투자현황(예방·대비·대응·복구사업 등) 및 운영성과 등을 담고 있다. 음성군은 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자율 책임행정 강화로 재난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재난관리 실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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