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민의힘, 원팀 강조하며 일부 인사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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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민의힘, 원팀 강조하며 일부 인사 배제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5.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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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 위해 앙금 털자더니…

 

원팀을 외친 박경국 전 차관, 이혜훈 전 의원, 김영환 후보, 정우택 도당 위원장, 오제세 전 의원(왼쪽부터)
원팀을 외친 박경국 전 차관, 이혜훈 전 의원, 김영환 후보, 정우택 도당 위원장, 오제세 전 의원(왼쪽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겉으로는 원팀을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일부 사람들을 배제해 뒷말이 무성하다. 도당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것을 깨끗이 씻어내고 원팀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도당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을 확인했다. 지난 12년 동안 충북도는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민주당 정권을 끝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충북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민생과 경제를 다시 살리고 충북도민들의 화합과 통합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 오제세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 때 그동안 김영환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윤갑근 총괄선대본부장과 이규석 상황실장, 손인석 조직위원장 등이 물러나는 것으로 소문이 돌았다. 정우택 위원장이 이들을 배제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3일에는 윤갑근 본부장은 남아있고 다른 여러 명이 빠졌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앞으로 캠프가 원활하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인 모 씨는 “도당 위원장은 일부 사람들을 나가라고 한 뒤 원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위원장이라면 쓴소리도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모 씨는 “선거 캠프를 구성할 때는 으레 시끄럽다. 특히 경선 전, 경선 후에 만들어진 캠프가 종종 충돌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하루빨리 실질적인 원팀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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