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의 후보 지지선언,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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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의 후보 지지선언, 효과 있나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6.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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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각종 단체 선거 때 후보 지지선언 잇달아
모 단체는 4년전 민주당, 올해는 국민의힘 지지 ‘구설’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의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 지지선언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의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 지지선언

 

언제부터인가 선거 때만 되면 각종 단체들은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그럼 효과가 있을까?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캠프에서는 연일 단체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실제 회원들이 단체가 지지하는 특정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민주당 충북도지사 노영민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충북 학부모 1111명, 충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충북체육인, 충북청년미래기획단, 청주상당산악회, 충북장애인축구협회, 충북 노인돌봄서비스 종사자 대표단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반면 충북도내 50개 직능단체 회원 1000명, 충북발전희망포럼, 충북민족통일협의회, 전국건설연대노동조합 대전세종충청본부, 충북어린이집연합회, 충북다문화가정지원센터, 충북승마협회, 개인택시운송조합 등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또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청주시지회, 충북농축산인지도자단체, 충북도내 15개 대학 교수 100여명, 재경충북사랑시군민연합회 등도 김 후보를 지지했다.

그런가하면 민주당 청주시장 송재봉 후보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충북도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충청지부, 청주캣맘협회, 청주문화예술인 570명, 청주혁신모임 3878명, 20대 청년·대학생 101명의 지지를 끌어냈다.

KT노동조합 충북본부 전현직 간부, 충북희망발전포럼, 청주족구협회, 청주청년예술인협회,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 충북승마협회, 청주 정보통신기업인,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청주지회 등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중 모 단체는 4년전 민주당 바람이 불 때는 민주당 충북도지사·청주시장 후보를 지지하더니 올해는 국민의힘 도지사·시장 지지선언을 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신념으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편승해 움직인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모 단체는 회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장단들만의 의사결정으로 지지선언을 해 뒷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 씨는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실제 득표에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다. 회원들까지 특정 후보에게 표를 준다면 영향이 있겠지만, 몇 몇 회장단만 움직인다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요즘은 개인의 신념에 따라 투표를 하는 시대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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