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진통 시작
상태바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진통 시작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6.15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의회는 국민힘이 의장 배출, 청주시의회는 양 당 싸움 심해

 

청주시의회 본회의 장면
청주시의회 본회의 장면

 

 

오는 7월 개원을 앞두고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청주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명씩 동수다. 이번 의회는 제3당이라 할 수 있는 정의당이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채 양 당 만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사사건건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양 당이 가장 먼저 부딪친 건 의장선출 문제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지난 10일 충북도당에서 모여 6선의 김병국(69) 의원을 3대 전반기 시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하지만 의장만 3번을 한 김 의원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청주시와 옛 청원군은 통합하면서 상생발전합의안을 만들었다. 이 합의안에 청주시의회는 1~3대 전반기 의장을 옛 청원군 지역 의원이 맡는다는 내용을 넣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옛 청원 출신인 김 의원과 4선의 박정희, 3선의 이우균 의원이 후보로 나섰고 김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의장 후보를 선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8일 충북도당에서 회의를 열고 박완희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을 뿐이다. 오는 7월 의장 선출을 앞두고 양 당의 밀고 당기기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충북도의회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배출한다. 도의회는 전체 35명 중 민주당이 7명, 국민의힘이 28명이다. 그런데 이번 도의회는 재선 이상 당선인이 별로 없다. 재선 이상 도의원들이 대부분 민주당이었는데 이번 선거 때 우수수 탈락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선인 중 재선 이상은 6명이고 재선이 최다선이다. 3선 이상은 한 명도 없다. 이들은 김국기(영동) 박봉순(청주10) 오영탁(단양) 이양섭(진천2) 이옥규(청주5) 임병운(청주7) 등이다.

현재 항간에는 이들 6명과 황영호(청주13) 당선인 중에서 후보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황 당선인은 2006년 청주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후 3선 의원을 지냈고, 초대 통합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올해 충북도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