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늑장 제설작업 비판, 오늘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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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늑장 제설작업 비판, 오늘도 계속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1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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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민주당 충북도당 비판성명 이어 청주시의회 정재우 의원 지적
충북도는 오는 12~16일 안전감찰 실시 계획, 시민들 "재난안전에 최선 다해야"

 

 

 

청주 명암터널에 갇혀 거북이 운행중인 차량들
청주 교동터널에 갇혀 거북이 운행중인 차량들

 

청주시가 지난 6일 내린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최악의 교통마비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청주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출근길과 학교 등교 지각사태를 맞았다. 시민들은 평소 20~30분이면 되던 출근길이 1시간 30분~2시간씩 걸리자 분통을 터뜨렸다. 곳곳에서 접촉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대한 불만은 청주시로 쏠렸고, 시는 호된 질책을 받았다. 충북참여연대와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시 늑장행정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7일 사과했으나 비판여론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정재우 청주시의원(민주당, 오창읍)은 8일 5분발언을 통해 적설량 1cm에 멈춰버린 청주시를 지적했다. 그는 "당일 빠르면 오전 4시 20분에 기상상황을 확인하여 6시경 제설작업을 추진했음에도 구청별로 늦게는 9시가 되어서야 제설이 시작됐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원구는 제설창고가 무려 5km가량 떨어진 상당구에 있다. 또한 소금과 염화칼슘을 제설차량에 적재하는 상차장비는 구별로 호이스트 장치 1개뿐이며, 내구연한이 5년 지나 노후화된 경우도 있다. 인력도 47명의 자체인력만 투입됐고 유사시 민간과의 협업이 안된다"며 "오히려 경찰에서 30여차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 의원은 구별 제설 추진계획 점검, 효과가 입증된 염수분사장차와 열선도로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경찰 및 소방과의 공조체제 구축, 제설시 시민들에게 재난문자 발송 등을 요구했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 12~16일 출근대란에 대한 안전감찰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출근 시간 전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고 적설량이 1cm 안팎으로 적다고 하지만, 출근 대란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과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문제가 있으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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