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노인은 모두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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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노인은 모두 연락주세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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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상담센터 상담원 김순예씨

‘NO! 노인학대, 노인학대는 더 이상 노인 한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이상 그 가족들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도 지금 늙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관심을...’
어버이날을  보낸 요즘, 행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음지에 방치돼 있는 노인들도 많다. 사회복지사 김순예씨는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부설 노인학대상담센터(전화 1588-9222)에서 이런 노인들의 아픔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지난해 12월 상담업무를 시작한 관계로 아직 건수는 많지 않지만 전화 방문상담, 법률정보 및 의료서비스 지원, 일시적인 쉼터 제공, 노인학대 예방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김씨는 “노인학대란 노인의 가족 및 타인이 신체적, 언어 정서적, 경제적으로 고통과 장애를 주는 행위를 하거나 노인에게 부양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본인들은 신고를 꺼리므로 주위 친지나 지인들이 신고해 곤경에 처한 노인들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며 신고한 사람의 신상은 철저히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김씨는 일반적으로 아들에 의한 노인학대가 가장 많다고 말해 듣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 노인을 방치해 놓고 모두 집을 나가버리는 ‘가족에 의한 방임’도 많다는 것. 그래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노인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하고 학대를 가한 가족에게는 가족상담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금년에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자연스레 사회복지시설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있을 노인학대상담센터 개소식을 앞두고 무척 바빠 보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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