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북도당위원장 일단은 '추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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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북도당위원장 일단은 '추대' 시도
  • 뉴시스
  • 승인 2007.09.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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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운영위 13일까지 추대 안되면 재논의키로

 한나라당 충북도당 차기 위원장을 놓고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의 세 대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도당위원장은 오는 13일까지 경선 대신 추대를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당은 1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을 추대한다는 데 합의한 후 한대수 현 도당위원장이 합의 추대를 위한 조율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친 이명박계 운영위원들은 13일까지 추대가 무산될 경우 경선 대신 중앙당에서 도당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에 친 박근혜계 운영위원들은 추대가 무산되면 오는 14일 도당 운영위에서 경선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차기 도당위원장의 추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 도당 운영위에선 양태식 괴산.음성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도당 운영위원 자격과 청주 흥덕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절차를 놓고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의 설전이 오가면서 양측의 감정 대결이 증폭되고 있다.

또 친 박근혜계인 송광호 제천.단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차기 도당위원장 출마 선언에 대해 친 이명박계 도당 운영위원들이 당의 화합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해 추대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될 가능성은 낮은 실정이다.

친 이명박계는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로 지원하고 있으나 경선 자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당 운영위에 참석한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난 번 경선처럼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져선 안된다"며 "애당적 차원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끌어안으면서 협조를 해야 한다"고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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