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행정도시 찬성 행정수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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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행정도시 찬성 행정수도는 '글쎄'
  • 뉴시스
  • 승인 2007.09.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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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유시민 '행정수도론' 지지 호소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10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비전창조릴레이(합동연설회)를 갖고 충북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유시민.이해찬 후보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행복도시를 행정도시 서울로 만들겠다"며 "세종시에 청와대 분소를 만들고 일주일에 3일은 이 곳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세종시는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수도가 될 것"이라며 "청주공항도 세종시가 활성화되면 저절로 국제공항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후보는 "이해찬 전 총리가 단호하게 처리하지 않았으면 (행복도시가) 안됐을지도 모른다"며 "이 전 총리에게 박수 한 번 쳐달라"고 박수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손학규 후보에 대해선 "한나라당 3등 후보를 내보내 1등을 이길 수 있겠냐"고 비난해 손 후보측 지지자들의 야유가 잇따랐다.

이 후보도 "행정수도 문제에 대해선 손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해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행복도시가 행정수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 고쳐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서울에) 있어야 할 것은 빼고 모든 부처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행복도시가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책임을 지겠다"며 충북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손 후보는 "행정수도를 반대했고 지금도 이 자리에서도 (행정수도를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한다"며 "서울이라는 국제적 브랜드는 지켜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그러나 손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찬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앞장섰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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