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만 가는 '청주 가로수길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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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만 가는 '청주 가로수길 행정'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7.09.1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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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민단체 문서전달까지 막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남상우 청주시장에게 가로수길 관련 시정정책토론회 무산과 막말사태에 대한 항의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직원들이 시장실로 가는 계단을 봉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 시청 1층에서 2층 시장실로 들어가는 계단을 막아선 시 직원들.  
 
시민단체들은 17일 오전 11시 기자실에서 지난 14일 있었던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뒤 이를 남 시장에게 문서로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원경찰과 총무과 직원들이 시장실로 가는 계단을 막아 한동안 설전이 오갔다.

그러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장실을 점거한다는 것도 아니고 비서실에 문서만 전달하고 가겠다는데 이렇게 막느냐. 시민들에게 '까불지마, 임마'라고 욕하는 시장, 시민들에게 사과는 못할망정 이렇게 하느냐"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박광옥 비서실장이 문서를 받으러 1층까지 내려왔으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문서전달을 포기하고 사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허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자치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장한테 문서 하나 전달하는게 이렇게 어려워서야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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