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목씨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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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목씨는 누구인가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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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법인영입 의사 밝히고 5년여 동안 기다려
대구에서 섬유업체 운영하며 재산 축적

서원학원의 법인영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박인목씨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사람’으로 통한다. 박씨가 법인영입 대상자로 거론된 것은 지난 98년부터. 스포츠건강과학과 주기찬 교수의 부인과 박씨의 부인이 우연한 자리에서 알게 된 것이 이런 인연을 낳은 계기가 됐다고 한 교수는 말했다.

모씨는 “최완배 전 이사장 퇴진운동을 벌이며 새로운 재단을 물색하던 당시 박씨 이야기를 듣고 평교수협의회 회장단이 만났고, 후에 많은 교수들이 접촉했다. 그런데 교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박씨의 인격이 훌륭하고 교육의지가 강하다는 것이었다. 다만 재산 부분에 대해 검증이 안됐을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그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달성농장이라는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지만 일찌감치 섬유업계에 뛰어들어 큰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2∼85년까지는 대구 영림직물 부사장, 86∼89년까지는 대구 화신산업 사장을 지냈다. 고향은 대구. 서원학원이 크고 작은 일에 시달리며 대외적으로 큰 시련을 겪을 때도 재단영입 의지를 꺾지 않고 옆에서 지켜 본 그에게 구성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신용철 서원대 기획처장은 “박인목씨가 부채해결과 들어와서 교비를 쓰지 않고 자체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부채상환이 100%는 어렵더라도 취임전에 어느 정도는 상환해야 할 것" 이라며 “현 이사진의 임기가 금년 12월까지인 만큼 그 안에 법인영입 작업을 완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박씨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잘 알고 있어 큰 반대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부채상환과 학원경영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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