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때로는 감성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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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때로는 감성적으로’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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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 최승옥 교수, 수상집 ‘솟대야 노올자’출간

주성대 문예창작학과 최승옥 교수(60)가 수상집 ‘솟대야 노올자(도서출판 한솔)’를 펴냈다. ‘문학공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래 꾸준히 글을 써온 최교수는 이 책에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동화같은 용인 에버랜드의 튜울립동산에서 느끼던 황홀함도 들어있고 금강산이 또 하나의 ‘몽유도원도’였다는 감상적인 글도 있지만, 사회현상을 날카롭게 꼬집는 매서운 글도 있다.

도종환 시인은 이런 최교수의 글에 대해 “그가 쓰는 글은 상식이 바탕이 되어 있다. 지나치게 앞서 가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되 스스로는 늘 뒤쳐지지 않고 앞선 생각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꾸짖고 비판하되 나부터 바른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목소리만 크게 내고 책임은 지지 않는 자세가 아니라 크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되 항상 대안을 찾아내고자 한다”며 “‘초상화속의 나’ 같은 글은 의외로 신선하다. 이순의 나이에 접어 든 사람이 쓴 글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섬세하고 발랄한 상상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솟대야 노올자’ 두껍아 두껍아’ ‘학교종이 땡땡친다’ ‘장승아 일어서라’ 등 총 4편으로 돼있는 글에서 그는 교육,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 대해 거침없이 때로는 개탄하는 심정으로 생각들을 쏟아냈다. 그 외 저서로는 시집 ‘무심천아 흘러라’(1978)와 수필집 ‘삶의 여백에 이는 바람’(199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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