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해묵은 과제, 읍성 복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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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 해묵은 과제, 읍성 복원 되나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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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설계작업중, 해당지역 상가주와 세입자들은 반대

청주시가 청주읍성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현석종합건축사무소(대표 장현석)가 기본계획설계용역중인 이 작업은 수년전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복원 여론이 일었고,  한대수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현재 복원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상당공원 맞은편 녹지지역과 중앙공원 서쪽 담장. 청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당공원 쪽을 먼저 복원 하자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복원의 당위성은 이미 몇년전부터 나왔고 4대 문을 모두 복원하자는 의견도 있다. 다만 예산이 만만치 않게 들어 기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배정된 예산은 1억이다. 따라서 금년에는 상징적으로 성의 일부분만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공원 맞은편 유래일식 부근 상가주와 세입자들은 "우리 상인들한테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시가 일방통행으로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 가게 앞에 성을 쌓으면 쇼윈도와 가게 전체가 가려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와 읍성복원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성을 쌓으면 오히려 명소가 돼 인근 상가가 활성화될 수 있고, 이 작업은 청주시의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양측간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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