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에 막대한 지장... 상당공원에 성벽 쌓아라"
상태바
"영업에 막대한 지장... 상당공원에 성벽 쌓아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효정 웨딩명가 대표

“읍성 복원은 어차피 없어진 것을 되살려 내는 것인데 인근 상가지역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여기다 해야 하는가. 꼭 하고 싶거든 상당공원에 이미지화 해서 만들어라. 아무리 공익사업이라고 해도 개인 피해를 주면서까지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청주시와 읍성복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문화재만 생각하지 다른 면은 전혀 보지 않고 있다.”

상당공원 맞은편 녹지지역 부근에서 웨딩숍‘웨딩명갗를 운영하는 전효정씨는 아직 몰라서 그렇지 인근 상가주와 세입자들이 알면 읍성복원 반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경기가 안좋아 걱정인데 공사기간 동안 어떻게 버티며, 특히 성을 쌓으면 간판과 쇼윈도우를 가려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전 대표의 말이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가게 앞에 성을 쌓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분개했다. “읍성복원 설명회 1주일 전, 손님한테 듣고 인터넷으로 시청에 문의하니 아직 확정된 것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설계중이라는 것을 알고 화가 났다. 상인들이 먼저 알고 시에 문의하니까 그제서야 설명회 한다는 안내 쪽지를 보냈는데, 시에서는 상인들에게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는가. 때가 언제인데 시에서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하는가.”
그러면서 그는 상당공원과 중앙공원 부근에 성을 쌓는다고 하는데 표지판 한 개 달랑 세우고 활용도 안할 게 뻔하다며 “녹지를 없애가면서까지 구조물을 쌓아야 하는갚라며 회의적으로 말했다. 따라서 “읍성을 복원하되 보상을 해줘야 한다. 상가 입주자들과 협의해서 피해액 만큼 보상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부분의 상인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성벽을 쌓으면 상가가 더 활성화 될것이라고 하는 데 그것은 지켜봐야 할 문제이고, 과거에 하수도공사를 1주일동안 하는데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전대표는 지난 15일 읍성복원 설명회에 다녀와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적어 청주시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나 아직 답변이 없다며 “성을 만들려거든 아무한테도 피해를 안주는 상당공원에 쌓으라”고 재차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