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알루미늄(주)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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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알루미늄(주) 유치 '실패'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7.1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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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유치 포기 발표, 기업유치 실적 다시 12조원대로

그동안 충북도와 옥천군이 추진했던 현대알루미늄(주) 유치가 최종 무산됐다. 정정순 충북도 경제투자본부장은 23일 "현대알루미늄측과 30여회에 걸친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토지매입 가격 및 매입 방안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회사측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 기업유치 실적은 13조에서 12조 1943억원으로 내려갔다. 정 본부장도 오늘 날짜로 유치 실적에서 현대알루미늄 투자액 8315억원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현대알루미늄은 옥천군 청산면 판수, 효목, 인정리 일원에 알루미늄특화단지와 체육시설 및 배후단지를 2008~2016년까지 조성한다며 옥천군과 지난해 11월 22일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평당 5만이내 하던 지가가 10~15만원대로 상승, 회사측이 기업 이전 포기 의사를 밝히게 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한용택 옥천군수는 지가를 5만원 이내에 해주겠다는 MOU를 회사측과 따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한 군수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옥천군과는 무산됐지만 다른 지역에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알루미늄의 유치 실패는 옥천군과 충북도의 무리한 기업유치가 사실로 드러난 사례라는 게 전반적인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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