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현대알루미늄 유치 실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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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현대알루미늄 유치 실패 사과
  • 뉴시스
  • 승인 2007.11.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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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옥천군 청산면 유치를 추진했던 현대알루미늄 투자 유치 실패를 공식 선언하고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도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와 옥천군은 조속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현대알루미늄측과 30여회에 걸친 업무협의를 진행했으나 토지매입가격 및 매입방안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현대알루미늄측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지난 1년여간 투자와 관련된 협의가 진전되지 않아 옥천군에서 현대알루미늄 유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선 4기 충북 투자유치액은 현대알루미늄의 8315억원 투자가 제외돼 64개 업체 12조1943억원으로 줄었다.

도는 "옥천군의 유치 포기 결정을 수용하면서 도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현대알루미늄 유치 실패 사례를 교훈삼아 세심한 검증과정을 거쳐 투자유치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현대알루미늄 투자를 추진했던 옥천군 청산면에 35만㎡ 규모의 청산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알루미늄은 당초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옥천 청산면 판수.효목.인정리 257만4000㎡의 부지에 생산시설과 골프장을 건립키로 했으나 토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를 포기했다.

특히 도와 옥천군은 토지를 매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현대알루미늄의 투자를 발표해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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