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밭가에서 제 뿌리박고 있는 작은 땅이나마 지키려는 듯 잎 끝마다 거센 가시를 달았습니다. 농로마저 시멘트로 포장되어 사람 사는 근처에서는 제 뿌리조차 내리기 힘든 요즘, 엉겅퀴는 날카로운 가시로도 제 삶 지키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엉겅퀴 [Cirsium japonicum var. ussuriense]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일본·중국의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란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